별거 없고 이거만 지켜주세요. 'ㅅ'

이번엔 그냥 올 화이트로 도배. 근데 눈이 좀 아프네...

그냥 적당선의 에티켓은 지키면서
같이 덕덕거리거나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거나 해봅시다.
적당히 나이 있고 머리 굵은 횽들이니 다들 알아서 잘하겠죠. 'ㅅ'


1. 사진을 제외한 다른 이미지들은 맘대로 들고가세요. 작품을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2. 뻘글 카테고리에선 종종 반말로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 컵] 그립감이 죽여주네요.


키보드 사들고 오면서 맥도날드 앞을 지나가는데 라지세트 먹으면 컵 준다는게 생각나더라구요.
가는 날이 장날이다 싶어서 먹고 얻어왔습니다. 근데 생각외로 그립감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왼손으로 잡아도, 오른손으로 잡아도 손에 착착 감기는게 아주...
원래 늘 머그컵이나 스탠컵으로 마시곤 했는데 한동안은 요녀석으로 마실 듯. 
아주 착착 감겨요. ㅋㅅㅋ!!

CHERRY G85-23100 키보드



좀 된 이야긴데 원래 주력 키보드였던 로지텍의 유선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가 불상사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구하려고 했더니 이미 그 때는 유선은 단종되고 무선만 남았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죠. 
전 딱히 마우스는 유/무선을 가리진 않는데 키보드는 무선은 못쓰겠더라구요. 
가끔씩 씹히는 것도 있지만 제 책상은 이렇게 키보드를 놓은 공간이 따로 있어서 거기에 두고 쓰는데 
무선 키보드를 쓰면 수신기가 책상에 가로 막혀서 입력이 잘 안됩니다.
책상 위에 두고 쓰자니 텐키레스 무선은 찾아봐도 안보이고 풀 사이즈는 자리를 너무 차지하고. 
그래서 키보드는 유선만 씁니다. 

그런데 유선 일루미네이티드가 단종이래요! 전화를 해봤더니 나올 생각따윈 뭣도 없대요!

...아 나

제 키보드 인생 제일의 후회는 저겁니다. 유선 일루미네이티드 있을 때 한 2, 3개 정도 더 사둘걸...
솔직히 돈 값은 하는 물건이라서 지르고나서 후회 없던 몇 안되는 물건이었는데 단종이라니. 아오 빡쳐. 


그래도 키보드 없이 살 수는 없고 일루미네이티드 쓰다가 다른거 보니 별로 눈에 차지도 않고
그냥 싼 맛에 아이락스 키보드를 사서 쓰다가 결국 못 참고 펑. 다른 키보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만 -_- ;;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맞춰서 나오는 키보드란게 죄다 컴팩트한 블루투스 키보드더라구요. 
유선 펜타그래프 키보드 같은건 없어요! 죄다 쓰다가 빡쳐서 집어던진 아이락스 키보드 뿐이에요!
거기에 전 일자형 엔터키와 긴 백스페이스 키를 좋아해서 그런 조건까지 따지면 아예 나오지도 않...


내가 고자라니...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할까 하려던 참에 '그래 키보드의 종가인 체리가 있었지!' 하고 뒤져봤습니다. 
오오미...한자키를 오른쪽 새끼 손가락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은 있지만 하나 빼고는 모든걸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펜타그래프가 아니라 멤브레인이라는 것인데 곧 죽어도 체리. 믿고 질렀습니다. 
소감은 상당히 만족. 키감은 솔직히 일루미네이티드만은 못하지만 아이락스 키보드 쓰다가 이거 쓰니까 진짜 살거 같아요.
치는게 별다른 힘도 안들고 반응도 경쾌해서 키보드 칠 맛 나네요. 
소음도 적은 편이라서 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거의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106키 표준 키보드 쓰시던 분들은 조금 익숙하지 않을수도 있는데 
저는 굳이 엔터키가 그렇게 커야하나 싶고, 백스페이스 키를 그렇게 줄여야하나 싶더라구요. 
일자 엔터키써도 잘못 누르는 경우가 없는데....
거기에 백스페이스 키가 크니까 누를 때 손목이 꺾이는 것도 덜하고. 얼마나 좋아!
다만 뭐 한자키는 조금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특수문자를 쓰려면 자음이 몰려 있는 왼쪽 하단에 있는게 쓰기 편한데
뭐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할 수는 없...........는게 아니라 단종됐지. 이런 슈발. ㅠㅠ
여튼 32000원 주고 잘 샀습니다. 으아. 살 맛 난다!


각인처리는 좀 미묘...쓰다가 곧 벗겨질거 같아서 크아앙스럽지만. 자판은 외우고 있으니 뭐. -_- ;;
멀티미디어키도 간단하게나마 있으니 BGM 자동 재생되는 블로그에 당할 일도 없습니다. 음소거 버튼 사랑해. ㅠㅠ

오른쪽 알트키를 한영전환키로, 오른쪽 컨트롤키를 한자키로 쓰고 싶다면 한국 체리 홈페이지에 가서 레지스트리를 다운 받으면 됩니다.

근데 솔직한 심정으론 지금이라도 로지텍에서 유선 일루미네이티드 부활시켜주면 그냥 살 것 같아요. 
이 체리 키보드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진심 그거만큼 절 만족시킨 키보드도 없는데...왜 단종이니. 
설명을 좀 해봐! 아오...

없는 것에 징징대봐야 나오지도 않는 일이고 한 서너달 쓰고도 키감이 계속 유지되면 여분으로 두어개 정도 더 사둘 것 같습니다.
좋은건 미리미리 쟁여놔야 한다는 교훈...ㅠㅠ

[페이트 제로 18, 19화 감상] 그러고보면 페제의 주인공은 키리츠구였지. (...)

호구가 허구헌날 호구호구를 외쳐도, 팬들이 웨이버가 진 히로인이라 외쳐도,
라이더가 이웃집 아저씨같은 푸근함을 지녀도, 아이리가 애 딸린 유부녀지만 모에하다고 해도,

...페제의 주인공은 키리츠구였다는걸 잊고 있었습니다. (...)



1. 랜서나 다른 애들은 파박하고 압축하고 스토리 땡쳤으면서, 키리츠구 이야기는 2화에 나와서 되게 상세하게 보여줬는데,
   사실 보여준건 키리츠구가 어떻게 개객기가 됐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 거라서 시청자들은 2주 동안 좀 답답하기도 했을 듯.
   애시당초 키리츠구가 그리 외치던 정의조차도 되게 간단하게 깨지는 판국에  
   지난 주에 아버지를, 이번 주에 정신적인 어머니를 제 손으로 보냈으니 이건 뭐. (...)

2. 어느 의미 키리츠구는 처음부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한다.'라는 신념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죽인 일에서 의미를 찾아내야만 한다.'라는 강박관념, 내지는 자위에서 시작한 느낌이 있습니다. 
   나탈리아 옆에서 사냥꾼으로 성장하면서 깨달은 것으로, 자기가 아버지를 죽인 일 같은건 비극을 막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신비의 유출을 막기위한 처리에 불과하다는걸 알아버린 겁니다.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처럼 사소한 일이라는 거죠.
   아버지를 죽인 것에서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결단한 것이, 마술사 살인인겁니다. 
   '세상의 모든 마술사들을 다 처리한 다음이야 말로 자신이 아버지를 죽인 일도 의미를 가진다.'
   언제부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한다.'라는 신념을 가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키리츠구가 개객기가 된 행위의 근본은 저런 변명같은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3. 우로부치가 나탈리아 카민스키를 죽인 것은 좀 납득이 안가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물론 목표를 조용히 처분하고 자연스럽게 빠져나올 수 있다면 그것이 베스트지만
   명색이 작중에서 백전연마의 사냥꾼이 만에 하나를 대비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지 않았다라는건 좀...-_
   화물검사로 들킬 우려도 있다고는 하지만 마술 냅뒀다 어따 쓰나요. 적어도 뛰어내려서 착수할 때에 충격을 줄이는 마술 같은건 있을텐데. (...)
   참고로 왜 바다에 불시착으로 착륙해서 탈출하지 않았나, 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
   그건 진짜 숙련된 조종사들이나 할 수 있는거지, 적당히 경험치가 있는 나탈리아가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그 비행기가 공항까지 날아가서,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휘말리기 전에' 처리한다는 이야기가 되버렸는데
   ...솔직히 좀 어거지로 보여서 미묘. 
   뭐 여하간에 정신적으로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나탈리아를 제 손으로 보내면서, 
   자신이 인류 최후의 잔혹함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키리츠구의 소년기가 끝납니다. 

4. 키리츠구의 정의는 아버지와 나탈리아를 제 손으로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제 손으로 보냈기에 그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키리츠구에 있어 정의라는 것의 대가인 셈이며, 그렇기에 멈출 수 없게 됩니다.
   여기서 멈춰버리면 추구해왔던 것도, 자기 손으로 처리해버린 아버지와 나탈리아도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니까요.
   역시 키리츠구의 바탕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한다.'라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정의의 대가로 치른 희생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겠다.'라는 쪽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5. 일본에서 어머니의 날이 바로 오늘인데, 이런 날에 패륜짓 하는 애니를 내보낸 유포터블과 방송국의 배짱에 놀람. (...)
   덧붙여 오늘까지의 키리츠구는 그래도 나름 10대인데, 리키야가 너무 뽀대잡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라서 되게 어색...


다음화는 아이리 운지의 시작. 으아아아아아아아아
페제를 볼 이유가 줄어든다. 흐흐흨...ㅠㅠ

야간자유학습 1권 감상


밤새 세제녀 읽고 감상 쓰고 지쳐서 좀 쓰러졌다가 읽었습니다만…….
대체 이걸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는지 감도 안잡힙니다. 진짜 이걸 어째야 하는거야?



글을 읽으면서,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은 "난잡하기로는 IS 뺨치네……." 였습니다. 
진짜로요. IS와의 차이점은 IS는 그냥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것이고, 
야자학은 있는 드립 없는 드립 다 끌어 모아서 어떻게든 웃겨보려고 악을 쓴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뽑으면 전체의 한 1/3정도? 나머지는 다 소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읽고나서 남는게 없어요. 정말. 
대체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쓴 걸까 하고 후기를 읽어봤습니다. 

표현이 좀 그렇긴 했지만 요약해보면 '빵터지게 만드는 글을 써보고 싶었다.' 정도로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말입니다, 이 '빵터지게 만들려는 대상'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아마도 작가는 한 사람이라도 많이 웃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여기저기서 소재를 끌어온 것 같습니다. 

'이 중에 하나라도 걸리겠지!'

라는 식으로요. 예, 분명 이런 식이라면 어디 한 군데에서는 웃음이 나올겁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범위를 커버하려 들다보니 자연히 소재도 많이 필요하고, 
진짜로 이 많은 소재들을 다 배치하다보니, 결국 전체적으로 글이 정신 사납기 짝이 없게 됐습니다.
분명 작가의 의도는 통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나의 글이라고 보기엔 진짜 좀...-_ ;;
나쁘게 말하면 그냥 소재만 모아둔 개그집이고, 좋게 말하면 결국 어디선가 웃게 되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야자학이 우수상을 탈 만한 작품인지는 좀 그렇습니다
소재라는건 언젠가 바닥이 나는 법이고, 개그도 언젠가는 질리게 됩니다.

'온갖 소재와 개그를 빼면 야자학에 대체 뭐가 있는가?'

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찡하다던가, 후속권이 기대된다던가 그런게 없었거든요. (…)
작가후기에서도 나왔듯이 야자학 자체가 스토리에 무게를 둔 작품이 아닌만큼 
소재와 개그 이외의 부분은 장르 문학으로서 흔한 스토리였습니다. 
후속권에서 스타일을 바꿔 스토리 중심으로 간다는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작품으로서 일관성이 없어서 이번엔 작품 전체적으로 난잡한 분위기가 됩니다. 
비슷한 케이스로 예전에 일본에서 방영된 '우주를 달리는 소녀'가 있습니다. 딱 그렇게 됩니다.

개그 일변도로 끝까지 밀면 언젠가는 소재가 바닥나고, 독자는 질린다.
그렇다고 중간에 개그에서 진지 노선으로 갈아타면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난잡해진다.

대부분 한 권 완결의 형태를 하는게 라노베라지만, 
이런 딜레마가 보이는 작품을 우수상으로 둔다는 것은 좀 어떤가 싶어요.



여하간에 독자들을 빵터지게 만들겠다는 작가의 의도는 어느 정도 통했다고 볼 수 있고
특히 그 많은 소재들을 끌어모은 노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속권에서도 이런 개그를 이어나갈지, 아니면 노선 변경을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수상이라는 이름에 밀리지 않는 글이 나오길 바랍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